런닝맨 부산 (입장정보, 게임구성, 방문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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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여름 내내 물놀이만 다녔습니다. 주말마다 워터파크나 계곡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에어컨 아래에서 조용히 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런닝맨 부산점입니다. 부산 실내 관광지를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선택지였습니다.
런닝맨 부산점 입장정보,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런닝맨 부산점은 서면 삼정타워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면은 부산 도심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인 서면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접 가보니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차로 방문할 때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실내 관광지를 갈 때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확실히 편리했습니다.
입장권 가격은 대소인(大小人) 구분 없이 19,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니다. 대소인 구분 없이 동일 금액이라는 점은, 쉽게 말해 성인이든 어린이든 같은 가격이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저희 아이들을 데려갔을 때 따로 추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서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티켓팅을 마치면 고무 소재의 RFID 팔찌를 받습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태그와 리더기가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로, 쉽게 말해 팔찌를 기계에 갖다 대면 출입이나 점수 기록이 자동으로 처리되는 방식입니다. 이 팔찌가 게임 내내 점수 기록과 출입 통제의 핵심 수단이 되니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런닝맨 부산점은 바로 옆의 다이나믹메이즈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이나믹메이즈는 보다 신체 활동이 강한 체험형 콘텐츠인데, 저희 아이들은 나이 제한에 걸려서 이번에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연령 제한 조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을 제외한 음식물은 내부 반입이 불가합니다. 음료수 한 모금도 물 이외에는 안 된다고 보면 됩니다.
-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므로 입장 전에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와야 합니다. 게임 도중 나왔다 들어가면 시간이 낭비됩니다.
- 활동량이 많은 편이므로 가방이나 소지품은 락커룸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희는 작은 힙색을 하나씩 착용해서 별도 보관 없이 움직였습니다.
- 신발은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리퍼나 샌들은 게임 참여 시 불편하고 안전에도 좋지 않습니다.
부산시 관광 통계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가운데 실내 체험형 관광지에 대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출처: 비짓부산).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관광지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런닝맨 부산점 같은 공간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구성, 직접 해보니 이렇게 돌아갑니다
런닝맨 부산점의 내부 구성 방식을 이해하려면 먼저 난이도 분기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입장 시 난이도 선택문이 따로 나뉘어 있어서 '상·하'를 각자 선택하고 들어가지만, RFID 팔찌를 태그하는 순간 하나의 공간에서 다시 합류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시작 문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는 뜻입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하'를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니 부담 없이 시작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나중에 후회의 씨앗이 됩니다.
내부는 크게 3개의 스테이지(Stag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란 게임 공간을 구역별로 나눈 단위로, 각 구역마다 서로 다른 미션과 게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각 게임에는 2~3세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대기 줄이 길지 않았고, 실패하면 언제든 재도전이 가능합니다. 이 점은 아이들과 함께할 때 특히 좋았습니다.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게임마다 미션을 성공하면 포인트(Point)가 적립됩니다. 포인트란 각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누적되는 점수를 의미하며, 90점 이상을 획득하면 별도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점수 확인 구역이 있어서 남은 시간과 누적 점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니, 난이도 '하'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로거울 구역의 태그 게임은 총 38개의 태그 포인트가 숨겨져 있는데, 저는 아무리 돌아도 절반 정도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구조 자체가 방향 감각을 헷갈리게 설계된 미로 형태라서, 처음 가는 분은 예상보다 훨씬 헤맬 수 있습니다.
모형을 찾아 누르는 비교적 쉬운 리액션(Reaction) 게임도 있었습니다. 리액션 게임이란 자극이 주어졌을 때 빠르게 반응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제 아이들은 반응 속도가 느려서 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크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점수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총 게임 시간은 1시간입니다. 한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게 언제 있었나 싶을 만큼 정신없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 팔찌를 반납하면 최종 점수표를 받을 수 있는데, 저희 결과는 70점이었습니다. 난이도 '하'로, 최선을 다해 1시간을 뛰어다닌 결과가 70점입니다. 90점 상품이 얼마나 어려운 목표인지 실감했습니다.
방문팁, 이렇게 가면 더 즐겁습니다
런닝맨 부산점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 이게 제가 다녀오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입니다. 막연히 들어가서 눈에 보이는 게임부터 하는 방식으로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포인트 효율(Point Efficiency), 즉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우선순위에 두는 방식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점수보다는 경험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면 게임 자체보다 게임하는 과정에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다음엔 저거 해보자"는 말들이 오가다 보면,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생긴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뭔가를 해결해나가는 협동 게임 구조는 자연스럽게 팀워크(Teamwork)를 요구합니다. 팀워크란 두 사람 이상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방식을 의미하는데, 이런 환경에서 함께 게임을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면이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내부에 연인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꽤 있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운영 시간, 예약 여부, 이벤트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 효율적입니다(출처: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 특히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입장하는 것이 대기 없이 쾌적하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런닝맨 부산점을 다녀온 뒤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점수에 욕심내면 아쉽고, 과정에 집중하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70점짜리 가족 나들이였지만, 아이들이 웃고 땀 흘리고 서로 응원하던 그 한 시간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산 실내 관광지를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 발을 들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참고: http://www.running-man.co.kr/main/main.php#런닝맹부산 #실내관광지 #부산실내데이트 #아이와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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