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테마파크 빛축제 (야간개장, 주차,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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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10일, 8월 14일부터 23일까지만 열리는 김해가야테마파크 빛축제가 올해도 시작됩니다. 작년에 직접 다녀온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야경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공연과 푸드앤아트마켓까지 더해진 올해 구성은 작년보다 훨씬 알차 보입니다. 입장료 2천 원에 이 정도면 충분히 가볼 만합니다. 야간개장과 빛 연출, 실제로 어떤가 김해가야테마파크는 평상시에는 주간 운영만 합니다. 빛축제 기간에는 야간개장(夜間開場), 즉 해가 진 이후에도 공원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낮에 보던 가야 테마의 공간이 조명 하나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제가 작년에 직접 가봤을 때, 낮에 봤던 구조물들이 야간 조명을 받으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어서 꽤 놀랐습니다. 올해는 빛으로 꾸며진 야경 연출에 더해 다양한 공연과 푸드앤아트마켓이 함께 열립니다. 푸드앤아트마켓(Food & Art Market)이란 먹거리 부스와 소규모 예술 작품 판매가 결합된 복합 야외 시장을 뜻합니다. 단순히 야경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축제 자체를 즐기는 시간이 생긴다는 점에서, 작년보다 체류 시간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8월 15일에는 LED퍼포먼스와 불꽃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LED퍼포먼스(LED Performance)란 LED 조명 장치를 활용한 무대 공연으로, 야간 환경에서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작년에 불꽃쇼와 벌룬쇼를 봤는데, 여름임에도 저녁 시간대라 생각보다 선선해서 오래 서 있어도 괜찮았습니다. 아이들은 벌룬쇼를 꽤 좋아했고, 어른들도 불꽃쇼 앞에서 자연스럽게 발길이 멈췄습니다. 올해 개막일 표는 이미 예매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미 예약이 끝났더라도 취소표가 간헐적으로 풀리는 경우가 있으니,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전예약 필수, 인원제한이 생긴 이유 올해 빛축제는 하루 입장 인원을 5천 명으로 제한합니다. 작년에는 인원제한이 없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갔을 때...

비 오는 날 USJ 방문기 (우비 준비, 어트랙션, 트라이크)

 


태풍이 딱 여행 날짜와 겹쳐버렸습니다.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USJ)을 가기로 한 날, 우산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갈 만큼 비가 쏟아졌습니다. 취소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그냥 숙소에 있기도 아까워서 결국 우비를 챙겨 들고 나섰습니다. 그날 하루 몸소 겪은 것들을 있는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우비 준비, 어떻게 해야 후회가 없을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우산 하나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막상 테마파크 안에서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게 오히려 더 불편했습니다. 어트랙션 탑승 전에 짐을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양손이 묶여버리면 아이를 챙기거나 물건을 꺼내는 게 배로 힘들어집니다. 저희는 일행별로 우비를 각자 준비하고, 우산은 일행 전체에 딱 하나만 가져갔는데 이게 훨씬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우비를 고를 때는 방수 소재(Waterproof Material), 즉 물이 직물 섬유 사이로 스며들지 않도록 코팅 처리된 원단으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우비는 조금 도톰한 타입이었는데, 얇은 일회용 비닐 우비와 달리 바람에 날리거나 찢어지는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입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모자를 따로 챙긴 것도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우비 후드만으로는 시야가 가리기 쉬운데, 챙이 있는 모자를 하나 쓰고 그 위에 우비 후드를 덮으면 시야 확보가 훨씬 수월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산이 있으면 우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테마파크에서만큼은 우비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우산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뒤집어지고, 줄을 기다리는 동안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팔이 지칩니다. 우비를 주력으로, 우산은 보조 수단으로 쓰는 조합을 추천합니다.

어트랙션 운영, 공식 앱 확인이 핵심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USJ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문제가 바로 어트랙션 운행 중단입니다. 야외형 어트랙션(Outdoor Attraction), 즉 실외 공간에서 운행되는 탑승 시설은 강우량이나 낙뢰 감지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이것은 안전 규정에 따른 조치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그날은 퍼레이드까지 취소되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야외 퍼레이드는 USJ의 핵심 볼거리 중 하나인데, 비가 많이 오면 가장 먼저 취소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모든 어트랙션이 멈춰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USJ 공식 앱에서 실시간 대기 시간(Wait Time)과 운영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유용했습니다. 대기 시간이란 해당 어트랙션에 탑승하기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예상 시간을 말합니다. 앱을 수시로 새로고침하면서, 운행이 재개된 어트랙션으로 바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면 허탕 치는 일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의 또 다른 장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방문객이 평소보다 적다 보니 대기 줄이 눈에 띄게 짧았습니다. 평소라면 6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인기 어트랙션도 20~30분 안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비를 감수하는 대신 대기 시간이 짧다는 실질적인 이점이 생기는 셈입니다. 아래는 비 오는 날 USJ 방문 시 앱 활용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1. USJ 공식 앱을 사전에 다운로드하고 로그인 상태로 유지한다
  2. 입장 후 실시간 운영 현황 탭에서 중단 어트랙션 목록을 먼저 확인한다
  3. 실내 어트랙션 위주로 동선을 짜고, 야외 어트랙션은 재개 알림을 기다리며 이동한다
  4. 퍼레이드 및 쇼 일정은 기상 조건에 따라 당일 취소될 수 있으므로 앱에서 수시로 확인한다

USJ 공식 티켓 및 운영 정보는 USJ 공식 티케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 전 날씨 예보와 함께 운영 스케줄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트라이크, 비 오는 날 가져갔다가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트라이크(Trike), 세 바퀴 유아용 자전거 형태의 이동 보조 기구를 끌고 들어갔습니다. 걷기 힘든 어린 아이를 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서 넓은 테마파크에서는 분명히 유용합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 트라이크를 가져가면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하나 더 생깁니다.

어트랙션 탑승 구역에는 유모차나 트라이크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입구 근처에 마련된 주차 공간에 세워두고 탑승해야 하는데, 그 공간에 우천 시 차단 시설인 캐노피(Canopy), 즉 천막이나 지붕 구조물이 없었습니다. 탑승하는 동안 트라이크가 빗속에 그대로 노출되다 보니, 시트가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아이가 다시 탑승할 때 엉덩이가 축축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르게 대비해야 했습니다. 여분의 우비가 있다면 어트랙션을 타러 줄을 서기 전에 트라이크 시트 위에 우비를 덮어두면 됩니다.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않더라도 시트가 흠뻑 젖는 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날 여분 우비가 없어서 이 방법을 쓰지 못했고, 결국 아이가 한 어트랙션을 탈 때마다 젖은 시트를 수건으로 닦아줘야 했습니다. 분실 걱정도 솔직히 없지는 않았는데, 짐을 트라이크에 두지 않고 최소한으로 몸에만 들고 다녔더니 그나마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스마트폰 방수, 챙기지 않으면 반나절도 못 갑니다

오후가 되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보조 배터리를 꺼내 충전하려고 했더니, 화면에 수분 감지(Moisture Detection) 경고창이 떴습니다. 수분 감지란 기기 내부 충전 단자 주변에 물기가 감지되었을 때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충전을 차단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젖은 상태에서 충전을 강행하면 기기 손상이나 쇼트(Short Circuit)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USJ를 제대로 즐기려면 공식 앱이 필수입니다. 대기 시간 확인부터 지도, 식당 예약까지 앱 없이는 움직임이 반 토막 납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앱을 수시로 확인하다 보면 배터리 소모도 빠르고, 방수가 안 되는 기기라면 침수 손상 위험도 생깁니다. 일본소비자청이 공개한 전자기기 침수 관련 안내에 따르면(출처: 일본 소비자청), 방수 등급이 없는 기기는 소량의 빗물에도 내부 회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IP 등급(IP Rating)이란 전자기기가 물과 먼지로부터 얼마나 보호되는지를 나타내는 국제 보호 등급으로, IP67 이상이면 일정 깊이의 물속에서도 단기간 견딜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본인 스마트폰의 IP 등급을 반드시 확인하고, 등급이 낮거나 없는 기기라면 방수 파우치를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 배터리도 방수 타입으로 가져가거나, 방수 파우치 안에 함께 넣어두면 오후 내내 배터리 걱정 없이 앱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전혀 생각 못 하고 갔다가 오후 내내 핸드폰을 수건으로 닦아가며 다녔습니다. 솔직히 가장 뼈저리게 후회한 부분입니다.

비 오는 날 USJ,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실내 어트랙션과 실내 구역만으로도 반나절은 충분히 채워지고,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맑은 날엔 절대 누릴 수 없는 장점이었습니다. 덥지 않아서 체력 소모도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준비만 제대로 갖추면 비 오는 날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하루가 됩니다. 우비, 모자, 방수 스마트폰 확인, 트라이크 여분 우비, 공식 앱 사전 설치. 이 다섯 가지만 챙겨도 당일 당황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 참고: https://www.usjticke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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