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여행 (우도봉, 배편시간, 렌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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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갔다면 우도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저도 할아버지와 함께 처음 우도를 방문했을 때,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우도는 제주 본섬에서 배로 15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인데,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소 우(牛), 섬 도(島)를 써서 우도라고 부릅니다.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시간대별로 운항 스케줄이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우도 들어가는 배편, 시간 확인은 필수
우도를 방문하려면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여객선을 타야 합니다. 저희는 성산항에서 출발했는데, 배편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운항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출처: 제주관광공사)에서 사전에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들어가는 시간뿐만 아니라 나오는 시간도 꼭 체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희도 처음엔 막연히 "배가 계속 있겠지" 했다가, 막상 오후가 되니 배편 간격이 좀 뜸해지더라구요. 특히 날씨가 안 좋으면 결항될 수도 있으니,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 게 현명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우도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서 귀가 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렌트카를 우도까지? 가능은 한데 조건이 있습니다
저희는 제주도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이동했는데, 그 차를 그대로 우도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관광객은 렌트카를 우도에 선적할 수 없습니다. 우도에 차량을 싣고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딱 두 가지입니다.
- 교통약자(노약자, 장애인 등)와 동행하는 경우
- 우도 내 숙박 예약을 한 경우
저희는 할아버지와 함께 여행하는 상황이라 교통약자 동반으로 차량 반입 신청을 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도 안에서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해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차량 반입이 안 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우도 내에는 다양한 이동 수단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를 타면 힘들이지않고 여행을 할수있지만, 비가오거나 바람이 많이오면 고생도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렌트카를 가져갈 수 있다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더더욱 그렇죠. 우도봉이나 해수욕장 사이를 이동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건 체력 소모가 상당하거든요. 저희도 할아버지께서 편하게 쉬면서 구경하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우도봉, 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우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우도봉입니다. 우도봉은 해발고도 132미터로 그리 높지 않지만, 우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우도봉은 쇠머리오름, 섬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우도의 지형이 소가 머리를 들고 누워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중에서 우도봉이 바로 소의 머리 부분에 해당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저희 할아버지도 천천히 오르실 수 있었어요. 올라가는 길 양옆으로는 초원이 펼쳐져 있는데,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제주도는 어딜 가나 이런 풍경이 나오는데, 정말 동화 속 한 장면 같아서 좋습니다.
우도봉 정상에 올라서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시원해서 한참을 서서 구경했어요. 어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라고 적힌 기념비도 있던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풍경이 워낙 좋으니 촬영지로 쓰일 만하더라구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이곳에서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낭만이 아주 가득해요~^^
해물레가든, 영미어멈이 차린 우도 맛집
점심 식사는 해물레가든에서 했습니다. 원래 우도 짜장면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친구가 꼭 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하다가 영미어멈이 운영하는 해물레가든을 찾아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는 곳이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그런 사연이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메뉴는 해녀특정식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살짝 당황했는데, 나중에 방송에서 보니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해녀특정식에는 제주 흑돼지, 옥돔, 성게알 미역국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가격은 제주 본섬보다 좀 비싼 편이긴 했어요. 우도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높은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엄마도 인정하셨으니까요.
특히 성게알 미역국은 비린내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성게알은 제주 방언으로 '구살'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성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주 흑돼지도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해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어요. 식사 후 계산하면서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인사했는데, 진심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더라구요.
우도를 둘러보다 보니, 정말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란 물감을 풀어둔 듯한 바다 색감이 너무 신기했고, 경치가 정말 넘사벽이었거든요. 좀 심심하긴 하겠지만, 그 고요함이 주는 매력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좀 아쉬웠는데, 다음번 제주 여행 때는 우도 안에서 하루 숙박을 하면서 천천히 둘러보려고 합니다. 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일몰도 보고, 밤하늘 별도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도는 그냥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곳입니다.
--- 참고: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477#우도여행 #우도봉 #우도배시간 #제주우도 #우도렌트카 #우도맛집 #제주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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